경주고도보존회 학술회의 개최 - [서라벌신문 2006-7-8]  
이름 : 사무국 날짜 : 2006-07-14 18:19:44 조회 : 3347
모량 역을 돌아 경주에 들어서면 천년고도 경주는 어디로 가버리고 서울의 어느 거리를 들어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먹고살기 위해서, 발전이라는 빌미를 앞세워 고층아파트와 공장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신식호텔과 술집, 노래방이 즐비한 이곳이 경주의 현실이란 말인가?

찬란했던 신라천년 문화를 되찾고, 남아있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하며 경주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재경 출향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경주고도보존회’(회장 이정락 변호사)가 올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고도보존회 학술대회 열어

경주고도보존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앙 사계의 권위자를 비롯해 학계와 법조계, 문화계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가 추진 중인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확고히 추진하기 위한 법제정과 경주고도보존을 위한 학술대회를 가졌다.

민족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를 조화롭게 보존·복원하는 방안을 모색한 이번 학술대회는 정주교 변호사의 ‘세계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관리’,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의 ‘고도경주 보존의 원칙과 방향’, 우성기 동국대 법학과 교수의 ‘고도경주의 보존과 주민의 재산권 보장’이라는 주제가 각각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정락 경주고도보존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주는 신라천년의 고도로서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민족문화의 발상지로, 발길에 차이는 돌 하나, 들판에 널린 흙 한 덩이에도 천년 역사 문화가 살아 숨쉬는 신비의 땅”이라고 강조하고 “경주는 도시 확장에 따른 택지개발과 고층아파트 건축으로 고도경관은 훼손되고, 개발욕구에 부응하여 문화재 인접 지역에 무분별한 건축이 이루어지는 등 천년고도로서의 면모가 날로 퇴색해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경주고도보존회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고도를 어떻게 사람과 함께, 고도답게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을까?” 또한 “경주시민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보고인 고도를 주민들의 참여아래 조화롭게 보존· 복원할 수 있을까? 를 연구함을 그 이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고도보존회는 “경주를 사랑하는 분들과 사계의 전문가들은 우리민족의 정칟 사회· 문화의 중심이며 우리 선조들이 활동무대로 삼은 고도경주를 더 이상 훼손됨이 없이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자자손손 계승할 목적으로 경주보존회를 구성했다”고 보존회의 설립목적과 사업내용에 대한 경과를 소개 했다.

▲ 훌륭한 문화유산 자자손손 계승하고 고도경주 훼손 막아야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정주교 변호사는 ‘세계역사문화도시조성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관리’라는 주제에서 “경주고도보존회는 고도보존에 관한 국가의 의무 촉구차원에서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계획의 입법화 문제를 본회의 목적사업의 하나로 정하여 이번에 『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초안』을 마련했다” 고 설명했다.

▲ 세계역사문화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초안 마련

이번에 발표된 특별법의 초안은 세계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세계역사문화도시조성 추진위원회와 기획단 등 별도 기구를 설치 해 △ 종합계획과 연차별 실시계획 △ 국립 세계역사문화도시문화관의 설립 △ 세계역사문화진흥재단 설립 △ 조성사업에 대한 특례사항 △ 경주시민에 대한 지원방법 △ 특별회계의 설치 △ 특별제정의 효과 등을 명시했다.

정 변호사는 “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의 초안이 마련되었다고 하지만 입법에 이르는 과정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경주시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 본 법안이 힘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경주의 보존과 주민의 재산권 보장’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우성기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 문화재보호 및 고도보존의 수단과 재산권 제한의 문제 △ 문화재 보호법상의 문제점 △ 매장 문화재보호를 위한 행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 문화재보호를 이유로 하는 허가거부에 대한 구제수단의 부실 △ 문화재보호 또는 고도보존을 위해 제한을 받는 토지가치 평가의 불합리성 등을 설명하고, “현행 고도보존법은 지정지구내의 일반적인 행위제한으로 전체주민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수단이 결여 되었을 뿐 아니라 보존 사업비용도 국가의 예산범위 내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고도 보전의 원칙과 방향’이라는 주제에서 황룡사 복원과 관련, 한국 건축유적과 유럽의 건축 유적을 비교 그 특성들을 발표했다.

경주고도보존회는 이날 학술대회를 마친 후 저녁 7시부터 보문단지내 콩코드 호텔에서 학술대회 참석자를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등 12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천년 고도의 밤 행사를 열고 경주고도 보존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모든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조화로운 경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손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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